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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최측근 이호철은 영화 '변호인'의 임시완 실제 모델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한국을 떠난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영화 '변호인' 스틸컷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그와 함께 오랜 세월을 보낸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일 이호철 전 참여정부 민정수석은 "마침내 자유를 얻었다"며 SNS에 글을 남겼다,


이 전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과 경남고 동문으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곁에서 보좌했다.


이 전 수석은 일부 보수 인사들로부터 문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이라는 의혹을 받았던 '삼철(이호철·전해철·양정철)' 중 한 명이다.


이에 문 대통령 당선 이후 한 자리 맡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가 높아져 있었다.


하지만 이 전 수석은 문 대통령 당선 이후 글을 남기고 출국하며 문 대통령과 함께 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직접 보였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 전 수석의 이야기 회자되면서 그가 영화 '변호인'의 부림사건 피해자 임시완의 모델이었다는 사실이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변호인'은 노 전 대통령이 부산에서 변호사 일을 하던 시절을 그린 영화다.


전두환 정권은 1981년 부산지역 대학생·교사·노동자들이 불온도서를 읽고 이적 활동을 했다며 조작사건인 '부림 사건'을 발표했다.


당시 정부는 학생회장으로 있던 이 전 수석을 부림사건의 주동자로 지목하고 가혹한 고문을 가했다.


인사이트영화 '변호인' 스틸컷


노 전 대통령은 교도소에서 만난 피투성이의 이 전 수석을 보고 해당 사건 변호를 맡았고 이 일이 계기가 돼 문 대통령과도 인연이 닿게 됐다.


한편 이 전 수석은 "올해 초 (문재인 후보) 캠프에 참여하면서 비행기 표를 미리 예약했다"며 문 대통령이 당선 되더라도 그와 함께 일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캠프에서 아무런 직책을 맡지 않으면서 외곽 조직에서 인재 영입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