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전날(12일) 세월호에서 수습된 유골이 미수습자 조은화 양으로 확인됐다
13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목포 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 수색에서 조은화 양의 유골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은화 양의 유골은 지난 11일 휴대전화와 학생증, 볼펜 등이 들어있는 가방이 발견된 세월호 4층 선미 8인실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유골은 은화 양의 상의와 함께였다. 수색팀은 치아 상태를 신원 기록과 대조해 확인한 결과 은화 양임을 최종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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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와 은화양 가족에 따르면 은화양은 수학을 좋아하고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우등생이었다.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순간에도 여러 색깔이 있는 볼펜을 챙겨갈 정도로 공부하기를 좋아했다.
은화양은 수학여행을 떠나기 전 32만 7천원이나 되는 비용이 너무 비싸다며 엄마에게 몇번이고 미안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 아침 엄마에게 뽀뽀를 하고 하루에도 몇 번씩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던 은화양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와 함께 바다에 가라앉았고 1,123일이 지난 오늘(13일) 부모님 품으로 돌아갔다.
한편 은화양의 어머니 이금희씨는 "미수습자 9명을 모두 찾길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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