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오다 주웠다"…'인간 츤데레' 이서진의 츤데레 일화

인사이트SBS '런닝맨'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인간 츤데레'로 소문난 배우 이서진의 일화가 공개돼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이서진은 평소 툭툭 내뱉는 말 속에 담긴 섬세함으로 '츤데레'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간 츤데레 이서진 일화들'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공개된 일화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노래가 담긴 USB를 유재석에게 선물한 것. 


과거 이서진이 '런닝맨'에 출연했을 당시 유재석이 흘러가는 말로 "이 노래 좋다"고 말하자 이를 기억한 이서진은 약 2개월 후 '무한도전'에 출연해 유재석에게 해당 노래가 녹음된 USB를 건넨 바 있다.


이서진은 평소 스태프들에게도 '츤데레'로 유명하다. 본인의 생일날 스텝들이 '깜짝 케이크'를 준비한 것을 알고서는 "치우라"고 말하면서도 결국 촛불까지 다 불었다고. 


또 빼빼로 데이에는 사탕과 초콜릿 등을 하나하나 포장해 스태프들에게 선물하면서도 준비하지 않은 척 "가질래?"라고 말했다고 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처럼 무심하면서도 섬세한 이서진의 매력은 PD들을 통해서도 생생히 들을 수 있다.  


나영석PD는 "이서진은 신경을 안 쓰는 척하면서도 굉장히 섬세한 면이 있다"며 "스텝들의 이름을 자연스럽게 모두 외우는 것은 물론, 뭘 좋아하지는 지도 기억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텝들에게 슬쩍 선물을 건네는 경우도 많다"며 "민망한지 조용하게 가서 (선물) 하더라"라고 증언(?)했다.


인사이트tvN '삼시세끼'


'꽃보다' 시리즈의 최재영 작가도 "방송에서 보이는 까칠한 모습이 실제와 싱크로율 95%"라면서도 "제작진에 대한 애정이 있고 주변 사람들에 대한 관찰력도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과거 '삼시세끼'를 함께 촬영한 박희연 PD는 "이서진은 '내가 tvN 공무원도 아닌데 왜 맨날 여기에 와야 하냐'라고 불평한다"라며 "그러면서도 제작진이 편집하느라 고생한다고 도시락과 간식을 보내준 적도 있다"고 폭로(?)했다.


인사이트tvN '삼시세끼'


한편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츤데레의 정석", "무심한데 섬세한 거 너무 좋다", "건방진데 예의있어" 등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