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만드는 주방에서 머리 감는 봉구비어 알바생
무엇보다 위생을 가장 우선시해야 할 음식점 주방에서 한 직원이 머리 감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무엇보다 위생을 가장 우선시해야 할 음식점 주방에서 한 직원이 머리 감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남 봉구비어 위생상태 최악'이라는 글과 함께 주방에서 머리 감고 있는 직원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각종 음식이 만들어질 주방에서 머리를 감고 있는 한 남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글을 게시한 누리꾼 A씨에 따르면 이 남성은 손님이 매장에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주방에서 머리를 감은 뒤 드라이기로 머리카락을 말렸다.
그뿐만 아니라 이 남성은 주방 안에서 수건으로 머리를 턴 뒤 양치질과 세수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칫 잘못하면 손님이 먹는 음식에 머리카락이 들어갈 수도 있는 상황인 것이다.
A씨는 "이런 데서 만든 음식을 먹을 수 있겠냐"며 "요즘도 이런 위생관념을 갖고 장사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누리꾼들 역시 "영업 정지 감이다", "더럽다", "어떻게 주방에서 머리를 감을 수 있냐" 등 황당하고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식품의약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식품위생법 위반 적발 건수는 1천 건을 넘어섰다.
이중 머리카락, 눈썹, 비닐, 벌레 등 이물질 검출이 184건으로 전체의 18.4%를 차지했다.
비위생적인 공간에서 만들어진 음식은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철저한 단속과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특별사법경찰을 꾸려 주기적으로 음식점의 위생 상태를 점검하고 있으며, 적발 즉시 사안에 따라 벌금 및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