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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조교 유승호에게 얼차려 받은 훈련병의 사연

지난 4일 전역한 배우 유승호에게 얼차려를 받은 누리꾼의 후기가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via 한밤의 TV 연예

지난 4일 전역한 배우 유승호에게 '얼차려'를 받은 누리꾼의 후기가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유승호는 이기자 부대에서 무섭기로 소문난 조교로 활약해 화제를 모은 바 있어 그의 군복무 시절 이야기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사연에 따르면 글쓴이는 현재 상근으로 군복무 중이며 27사단 훈련소를 나왔다.

 

그는 11중대였고 유승호는 10중대여서 마주칠 일은 많지 않았으나 하루에 두세번쯤 식당에서 마주쳤다.

 

어느날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에서 줄을 서고 있던 그는 지나가는 유승호를 보고 자신도 모르게 큰 목소리로 "우와 유승호다"라고 외쳤다.

  

잠시 후 유승호가 그에게 다가와 "훈련병"이라고 불렀고 그는 "예 99번 훈련병 OOO"라고 말했다.

 

이어 유승호는 "너 사람 처음 보냐"라고 물었으며 그는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그의 말을 들은 유승호는 "그럼 연예인은 봤냐"고 다시 한번 물었고 그는 자신도 모르게 "예"라고 말했다.

 

그러자 유승호는 "내가 너한테 지금 연예인이냐. 난 지금 너를 교육하는 훈육분대장이다. 여기 와서 연예인 보면 와 해도 된다고 배웠나"라고 되물었고 그는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이후 유승호는 그를 식당 밖으로 불러 팔굽혀펴기를 시켰다. 

 

얼차려 후 유승호는 "내가 아직도 연예인으로 보이나"라고 물었고 그는 큰 목소리로 "아닙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대답했다.

 

호락호락하지 않았던 조교 유승호였지만 얼차려 후 유승호는 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위로를 건넸다.

 

유승호와의 일화를 소개하며 그는 "유승호는 나에게 착한 조교로 남아 있는데 우리 부대 병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훈련병한테 '악마'였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끝으로 글쓴이는 "유승호는 나에게 참 괜찮았던 조교로 각인돼 있어서 앞으로 열심히 응원하려고 한다"며 "인성 갑 유승호씨 파이팅"이라고 응원했다.

 

유승호는 지난 4일 오전 강원도 화천에 위치한 27사단 이기자 부대 신병교육대에서 만기 전역식을 치르고 제대했다.

 

전역 당시 유승호는 군 생활을 묻는 질문에 "조교로 복무하며 별명은 따로 없었고, 그냥 훈련병들이 싫어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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