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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핸드볼 선수 ‘공부’로 서울대 합격

운동에 매진하던 고교 핸드볼 선수인 지률수 학생이 '공부'만으로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특히 서울대에는 체육특기생 전형이 없어 기존 고등학생들과 똑같이 일반전형으로 응시해야하기에 그간의 노력이 더욱 빛나고 있다.

via 지률수 facebook

 

운동에 매진하던 고교 핸드볼 선수인 학생이 '공부'만으로 '서울대학교'(이하 서울대)에 합격한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특히 서울대에는 체육특기생 전형이 없어 일반 고등학생들과 똑같이 일반전형으로 응시해야하기에 그간의 노력이 더욱 빛나고 있다.

 

지난 5일 지률수 학생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대 합격증과 합격 통보 화면을 게시하며 "서울대학교 합격했습니다!! 모두 정말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via 지률수 facebook 

 

그는 고된 훈련 생활 속에서도 틈틈이 공부에 매진했다. 그의 페이스북에는 '공부 습관', '공부 방법' 등 수능 공부와 관련된 정보를 스크랩한 내용으로 가득했다.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는 것에 대한 고충도 참 많았다. 그가 지난 2월 올린 게시글에는 "둘 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하기 위해서 힘들고 피곤한 것 내색 안하고 있다"며 자신의 괴로움을 몰라주는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힘이 들때마다 페이스북에 자신에게 '할 수 있다'고 최면을 걸었다.

 

via 지률수 facebook

 

그는 "주위에 나를 도와주시는 분이 많은거 같다. 그런 것을 생각 해서라도 힘들어도 절대 포기하면 안 되겠다"는 다짐글을 올렸다.

 

또한 "비록 힘들고 어렵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려고 노력하자"라며 "이제는 나를 비롯해서 주변 모두 좋은 일만 일어나기를 바란다"는 심정의 글을 올리며 초심을 다잡았다.

 

8일 스포츠서울 단독 보도에 따르면 그의 공부 방법은 '교과서를 무조건 외우는 것'이었다. 기초가 없어 남들에 비해 수 배 이상이 들었기 때문에 시간을 쪼개서 활용했다. 그는 낮에는 훈련에 집중하고 평균 2~3시간의 수면 시간으로 생활했고 수없이 코피를 흘렸다.

 

그의 꿈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대학교에서도 공부와 운동을 계속할 예정"이라며 "행정고시를 준비해 한국 체육계에 도움을 주는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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