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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맞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께 '카네이션' 달아주는 여고생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께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여고생의 따뜻한 손길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꽃보다 아름다운 할머니, 오래 오래 사세요"


어버이날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께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여고생의 따뜻한 손길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6일 오전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는 '꽃보다 아름다운 할머님들을 위한 효 잔치'가 열렸다.


가정의 달이자 어버이날을 앞두고 열린 이번 행사에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를 비롯해 자원봉사자, 학생 등 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만났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참석한 여고생들은 직접 할머니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할머니의 만수무강을 빌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아흔이 넘은 할머니들이 잠시나마 어여쁜 '소녀' 시절로 돌아가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작은 이벤트'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미용·의상·사진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재능 기부로 뜻을 모았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할머니들은 오랜 만에 받아보는 '꽃단장'이 설렜는지, 정말 소녀시절로 돌아간 듯 연신 함박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날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한일 합의안은 잘못됐으니 파기해야 한다"며 "새로운 대통령은 공식 사죄를 받고 명예회복을 할 수 있게 우리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생존자는 단 38명으로, 여전히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수요집회에 참석해 일본의 진정한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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