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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 오늘은 한국 대표 반려견 '진도개의 날'입니다"

1962년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된 후 철저한 관리로 혈통을 유지하는 '진돗개'는 충성심이 강해 주인을 잘 따른다는 특징이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영리하고 귀소본능이 뛰어나며 주인에게 충성심이 강한 강아지'


한국을 대표하는 사냥개 '진돗개'에 대한 평가다.


1962년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된 후 철저한 관리로 혈통을 유지하는 '진돗개'는 털 색깔이 하얀 백구와 노란 황구가 대표적이며, 그 외 재구, 네눈박이, 호구, 흑구 등이 있다.


귀가 쫑긋 서 있고 꼬리는 위로 말린 이 녀석은 용맹하고 충성심이 강해 주인을 잘 따른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한 주인에게 매이는 성격이 너무 강해 사역견(인명구조견, 경찰견, 마약탐지, 폭발물탐지 등 사람을 도와 일하는 강아지)으로는 활동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진돗개의 원산지인 전라남도 진도군은 이러한 진돗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2012년부터 매년 5월 초 '진도개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천연기념물 지정 50주년을 기념해 지정번호를 나타내는 5월3일을 '진도개의 날'로 지정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페스티벌에서는 수십 년 역사를 자랑하는 우수 진도개 선발 대회가 개최되며 진도개 높이뛰기, 장애물 경주대회, 공연, 퀴즈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진도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든다.


"왜 진도군은 진돗개를 진도개라고 부르는걸까?"


그 이유는 단순했다. '진돗개'는 성견이 되면 귀가 쫑긋 서고 꼬리가 위로 말린 품종 전체를 일컫는 표현이고, '진도개'는 진도 내 철저한 관리를 통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강아지를 말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한국진도개 보호·육성법(진도개법)에 따르면 진도개의 조건은 출생지가 진도인 강아지 중 추가 인증을 받은 개체여야 하며, 생후 6개월이 지났을 때 진도군수가 미리 고시한 혈통·체형·외모 등을 충족해야 한다.


이를 모두 충족할 경우 그 강아지는 '진도개'로 거듭나며 이후 혈통 유지를 위한 철저한 관리를 받게 된다.


한편 진돗개가 언제부터 한반도에서 반려견으로 자리를 잡았는지에 대한 확실한 정보는 없다.


석기시대 사람들이 기르던 강아지의 후예라는 설, 중국 남송(南宋)의 무역선에 의해 유입됐다는 설, 1270년 고려 삼별초의 항쟁이 일어났을 때 몽골에서 제주도 목장의 군용 말을 지키기 위해 들여왔다는 설 등이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