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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수색 2주째···"이제는 사람을 찾고 싶다"

선체 내부 수색 2주간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유류품이 발견되고 있지만 미수습자 수색에는 난항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미수습자 박영인 군의 교복이 발견된 소식에 눈물 흘리는 어머니 / 연합뉴스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세월호 내부 수색이 시작된 지 2주가 지나면서 미수습자 유류품이 발견되고 있지만 미수습자 수색에는 난항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수색팀은 지난달 18일부터 2주째 미수습자 수색을 하고 있다.


현장수습본부는 생존자들의 증언과 세월호에서 확보된 CCTV영상, 수중수색에 참여했던 잠수사와 미수습자 가족들의 의견을 토대로 미수습자 9명의 위치를 추정했다.


미수습자 가운데 단원고 학생과 교사 등 6명은 4층 객실에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되며 일반인 승객 3명은 3층 객실에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박영인군의 교복 재킷과 남현철군의 가방 등 미수습자 유류품들이 미수습자들이 머물렀던 객실과 가까운 4층 선수쪽에서 나오면서 미수습자 9명이 배 안에 남아 있을 가능성도 커졌다.


인사이트주인을 찾지 못한 세월호 유류품 / 목포시


수색을 시작한 이후 세월호 선체 내부에 쌓인 지장물로 작업에 어려움이 따르자 현장수습본부는 추가 천공과 진입로를 확장해 미수습자 수색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2일 현재 현장수습본부가 만든 천공은 12개로 기존에 벌어진 틈 4곳까지 합치면 총 16개 틈을 확보했다.


아울러 뭉개진 4층 선미 진입로를 확보하기 위해 현장수습본부는 지난달 30일부터 5층 전시실 천장 1곳을 절단하고 있다.


현장수습본부는 5층을 뚫은 뒤에도 찌그러진 4층 선미를 수색하기 위해서는 추가 천공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수습본부가 날씨와 선체 변형 등을 고려해 3개월 내 수색 완료를 목표로 한 것으로 안다"며 "선체조사위원회와 해양수산부 등이 서로 책임만 미루지 말고 때를 놓치기 전에 필요한 방법들을 모두 동원해주기 바란다. 이제는 정말 사람을 찾고 싶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