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주원씨
지난달 13일 치뤄진 2015 대학수학능력시험 도중 감독관의 휴대폰 진동 소리와 감독관의 거듭된 거짓말로 지장을 받아 시험을 망쳤다며 자살을 예고했던 수험생 최주원 씨가 1인 시위를 진행했다.
2015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를 받은 날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최주원 씨는 서울특별시교육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최씨는 인사이트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서울특별시교육청과 자양고등학교 앞에서 1인 시위를 다시 나설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서울특별시교육청 앞에서 펼친 1인 시위에서 최씨는 "제가 바라는 건 특례도 영어점수 조정도 아니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 최주원씨
그는 ▲감독관에 대한 명확한 처벌 ▲정신적, 물질적 보상 ▲감독관의 진심이 담긴 사과 ▲감독관에 대한 처벌 지침 마련 ▲보여주기식이 아닌 진정한 소통 등을 촉구했다.
또한 최씨는 지난 3일 1인 시위를 하기에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수만휘닷컴을 통해 "제가 요구하는건 특례 입학도, 영어 점수 조정도 아닙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게시글에서 최씨는 "많은 분들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궁금해 한다"고 글을 게재한 이유를 밝히며 그간 모은 자신의 성적표를 첨부했다.
앞서 최씨는 지난달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수만휘닷컴을 통해 올해 수능 시험을 치르던 중 3교시 영어영역 듣기 평가와 독해 시간에 지속적으로 울린 휴대폰 진동 소리 때문에 평소 실력보다 훨씬 낮은 점수를 받았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목숨을 끊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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