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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위해 2년 기른 머리카락 기부한 30대女 (사진)

2년 넘게 길러온 머리카락을 소아암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기부한 30대 여성의 훈훈한 사연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via 커뮤니티

 

2년 반 동안 길러온 머리카락을 잘라 소아암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기부한 30대 여성의 훈훈한 사연이 소개됐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년 반 동안 기른 긴~머리카락 싹둑~!! 기부 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지난 2년 반 동안 소중하게 길러온 머리를 손질하고자 최근 미용실을 찾았다. 

 

그런데 '파마나 염색을 하지 않은 25cm 이상의 긴 생머리'의 모발은 소아암 환자에게 기증돼 가발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미용실을 찾아가 머리 손질을 부탁하며 "기부를 하고자 하니 자른 머리카락을 집에 가지고 가겠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미용실 아주머니는 그녀의 마음씨를 크게 칭찬했다. 잠시 뒤 아주머니는 가게에 그동안 모아 놓았던 머리카락들을 모두 꺼내 함께 기증하라고 했다.

 

아주머니도 손님들이 남기고 간 머리카락을 모아 ​기부를 하고 싶었지만 방법을 몰라 막연히 모으기만 했던 것이다. 

 


 

그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포함해 아주머니가 전해주신 머리카락들을 모아 정성껏 포장했고 자신과 미용실의 이름으로 한국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 재단에 보냈다. 

 

기부한 모발은 항암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탈모'로 힘들어하는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가발'을 제작해 지원하는 데 뜻깊게 사용된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가들을 위한 예쁜 가발로 재탄생할 것을 생각하니 정말 뿌듯하다"며 아이들의 병이 완치되기를 소망했다.

 

그녀와 미용실 아주머니의 선행에 누리꾼들들은 칭찬의 말을 건넸고 실제 일부는 이를 보고 기부를 결심했다며 인증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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