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YTN
이른바 '정윤회 국정 개입 의혹 문건' 논란에서 말을 아껴왔던 박지만 EG그룹 회장이 논란의 당사자인 정윤회 씨에게 경고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박 회장이 자신의 측근을 통해 "정씨가 자신을 미행한 사건에 대해 검찰에서 거짓말을 하면 내가 직접 나서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는 '박지만 미행설'을 다룬 시사저널 보도가 오보라는 정 씨의 주장에 정면으로 맞선 것이다.
일명 '정윤회 문건' 논란이 터진 이후, 정씨는 여러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시사저널의 배후에는 박지만이 있다"며 보도의 배후로 박 회장을 지목한 바 있다.
또 박 회장은 "나는 가만히 있는데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파문이 확산되는 것을 꺼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 회장이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 전면에 나서야 할 때를 대비해 숨을 고르고 있는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한편 '정윤회 문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수봉)는 이날 문건의 작성자인 박관천(48) 경정을 소환해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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