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故신해철 어머니의 자필 편지 첫 공개

최근 세상을 떠난 ​가수 故신해철의 어머니가 쓴 자필 편지가 언론에 처음 공개됐다. 5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공개한 어머니의 자필 편지에는 어머니의 절절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한 달여 전 세상을 떠난 ​가수 고(故) 신해철의 어머니가 쓴 자필 편지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5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독점 공개한 어머니의 자필 편지에는 그간 마음 속에 눌러둔 어머니의 절절한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그는 "한 의사의 너무나도 무성의한 의료 행위가 내 인생을 송두리째 뿌리 뽑아 내동댕이쳐버린 기막힌 하루하루가, 내가 이제까지 힘겹게 살아온 날들의 대가란 말인가"라며 울분을 토했다.​

 

이어 "손자들은 주사바늘을 꽂은 채 주사병 걸어놓은 대를 끌고 가는 환자를 가리키며 저 아저씨는 저렇게 주사 맞고 병 고쳐주는데 우리 아빠는 왜 안 고쳐줬어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via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제공

 

그는 "그리 빨리 가려고 남들 평생 줄 사랑을 그렇게도 미친 듯이, 다 쏟아주려는 듯 아이들을 사랑했던 내 아들"이라 부르며 떠나간 아들을 그리워했다. 

 

아들을 잃은 어머니는 "이제는 되돌릴 수 없는 과거가 되어버린 내 아들의 죽음을 어떻게든 받아들여 보려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애절한 그 마음과 아들을 향한 그리움을 감히 누가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는 "이제는 나의 남은 인생을 내 아들이 남겨놓은 두 새싹들이 상처 없이 잘 클 수 있도록 남은 힘을 보태려 한다"며 "그래야 저 세상에서 아들 만나도 떳떳한 어미가 되리라 다짐한다"는 말을 남겼다.

 

어머니가 한 자 한 자 써내려간 편지에 많은 이들이 함께 슬퍼하며 신해철의 죽음을 애도했다.

 

한편 자필편지는 고 신해철의 자녀를 위해 재능기부되는 다음(DAUM) 뉴스펀딩에 독점 제공된 글로 일부 발췌를 허락 받아 인사이트에 게재했다.

 

전문은 다음 뉴스펀딩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