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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미수습자 찾기 위해 손으로 진흙 파내는 작업자들 (사진)

세월호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선내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고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세월호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선내 수색 작업이 난항에 빠졌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미수습자들이 가장 많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세월호 선내 4층에서 나흘째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1일부터 세월호 선내 수색 현장에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2명이 합류해 유해발굴 자문과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수색팀은 세월호 선내가 진흙과 집기류로 엉켜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세월호 선내에 설치한 CCTV를 통해 공개된 처참한 내부모습에 작업자들의 힘겨운 상황을 짐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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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자들은 손으로 직접 진흙을 걷어내며 미수습자를 찾고 있었다. 선내 구조물이 모두 진흙 투성이로 변해 작업자들 역시 온몸에 진흙을 묻혀가며 미수습자들 수색에 열을 올렸다.


지난 17일부터 수색 작업을 진행했지만 단원고 남학생들이 머물렀던 좌현 4층 선수 객실에 7m가량 밖에 진입하지 못했다. 이곳은 선체가 찌그러져 힘겹게 진입로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뒤엉킨 진흙과 집기류로 인해 한걸음 발을 내딛기도 힘든 상황에서 작업자들은 좁은 공간에 쪼그린 채 바닥에 쌓인 지장물을 포대에 담았다.


이 포대는 외부로 옮겨진 뒤 유류품 등을 가려내는 작업을 거치고 있지만 미수습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이나 유류품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작업자들의 고생을 알고 있지만 더딘 수색으로 장기화를 우려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이러한 요구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