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euronews (in English) /youtube
중국에서 은행털이범이 무거운 돈 가방을 들지 못해 붙잡히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최근 중국 랴오닝성의 한 은행에서 현금 가방을 수송 중인 직원들을 위협해 현금 가방을 가로챈 남성에 대해 보도했다.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현금 수송차량이 들어오고 직원들이 현금을 나른다. 그런데 갑자기 강도가 나타나 휘발유를 뿌리고 다리에 총을 쏜다.
이에 직원들은 급하게 달아난다. 그 사이 강도들은 순식간에 177만 위안, 우리 돈 약 3억 원 가량이 든 돈 가방을 차지한다.

via euronews (in English) /youtube
이제 오토바이에 싣고 달아나기만 하면 되는데 강도는 휘청, 휘청, 돈 가방과 씨름을 한다. 심지어 오토바이에 올리지도 못한다.
사실 이들이 훔친 돈의 무게는 무려 85kg으로 쌀 한 가마니 보다 무거웠다. 결국 강도가 돈 가방과 씨름하는 사이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붙잡히고 말았다.
붙잡힌 이 강도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내가 한 짓을 스스로도 용서할 수가 없다. 감옥에서 나오게 되면 부모와 아내에게 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도는 신발 수리점을 운영 중이며 대출금을 갚기 위해 은행을 털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