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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아내가 친구와 주고 받은 카톡 문자를 우연히 본 남편은 큰 충격에 빠져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을 큰 충격에 빠뜨리게 만든 아내의 카톡 문자 캡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은 아내가 친구와 주고 받은 카톡 문자로 시댁을 향해 온갖 욕설을 퍼붓고 있는 아내의 문자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아내는 친구에게 보낸 카톡 문자에서 "X바 대학원 문제 좀 해결해서 기분 좀 괜찮아졌는데"라며 "시월드 영통(영상통화)에 오랜만에 얼굴 비춰줬더니 '얼굴 잊어버리겠다'고 하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X랄하고 자빠졌네 X바. 얼굴 보여줘도 X랄, 안 보여줘도 X랄"이라며 "이러나 저러나 좋은 소리 못 들을꺼 그냥 안 보고 살고 싶다. 아 진짜 시월드는 X발이다"고 덧붙였다.
친구는 그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고 답장했고 아내는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계속해서 시댁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우연히 아내의 카톡 문자를 본 남편은 생각지도 못한 아내의 뒷담화에 정신적인 큰 충격을 받아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내의 카톡 문자를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한 누리꾼은 "저것만 봤을 때 남편이 아내에게 정 떨어질만 하다"고 지적했고 다른 누리꾼은 "자기 부모님 저렇게 욕하면 기분 좋을까"라고 일침을 가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은 "친한 친구랑 저 정도 뒷담도 못하면 스트레스 받을 듯"이라고 아내를 옹호하거나 "부부라고 해도 남의 카톡을 본 것은 너무했다"고 남편의 행동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해당 카톡 문자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 급속도로 빠르게 확산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