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스텔라데이지호, (우) 필리핀 선원 구조 당시 구명벌 / 연합뉴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침몰된 스텔라데이지호 수색 해역에서 발견된 물체는 구명벌이 아닌 기름띠로 밝혀졌다.
11일 스텔라데이지호의 선사인 '폴라리스쉬핑'은 미군 초계기(P-8A)가 지난 9일 사고 해역 주변에서 발견한 노란색 물체에 대해 기름띠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군 초계기 관제선터는 이 물체를 분석한 결과 구명벌이 아닌 기름띠로 결론을 내리고 선사 측에 알려왔다. 선사 측은 미군 초계기가 이 물체를 찍은 사진을 요청해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스텔라데이지호에는 비상탈출용 구명정 2척과 구명벌 4척이 탑재되어 있었다. 이 가운데 구명벌 1척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구명벌에는 16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수일 동안 버틸 수 있는 식량과 물도 마련된 것으로 알려져 실종자 가족들은 구명벌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실종 선원들의 가족들은 수색 해역에서 발견된 물체가 구명벌이 아니라 기름띠인 것으로 알려지자 크게 낙담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30분 경 남대서양에서 갑자기 침몰해 현재까지 필리핀인 2명만 구조되고 한국인 8명을 포함한 선원 22명이 실종상태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