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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아내 위해 집에 '편의점' 만들어준 남편

일하러 갔을 때 임신한 아내에게 먹고 싶은게 생길까봐 집안에 '편의점'을 만들어준 남성이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이유정 씨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아내를 위해 집안에 '편의점'을 만든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5일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에 사는 이유정(26) 씨는 자신의 SNS에 '신랑, 항상 고마워요'라는 제목으로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빨간색 진열장에 과자, 음료수, 참치, 라면 등 맛있는 음식을 가득 채워 넣고 있는 남성(이종철, 30)의 모습이 담겨있다.


대강 보기에도 음식 종류만 50가지가 넘어 '편의점'을 방불케 한다.


유정 씨는 "군것질을 달고 사는 나를 위해 남편이 만들어 줬다"며 "본인이 일 나갔을 때 임신한 내가 먹고 싶은게 생길까봐 준비해 줬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이유정 씨


이어 "사실 너무 좋았지만 '돈 아깝게 뭐 하는 짓이냐'며 뭐라고 했는데, 남편이 '남들 담배 피우는 돈 모아서 한거니 잔소리 하지 말아줘'라고 했다"면서 감동받았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유정 씨와 남편 종철 씨는 지난 2월에 결혼했다.


유정 씨는 "결혼 전 친구들이 '무뚝뚝한 남자인데 괜찮겠냐'고 묻기도 했지만, 세상에서 나를 가장 아껴주는 남자"라며 자상한 남편을 자랑했다.


해당 사진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갔고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좋아요'를 받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저런 남편 어디에서 구하나요"라고 질문하면서도 "부럽다", "예쁜 사랑하세요"라며 두 사람을 축복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사진 제공 = 이유정 씨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