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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소득 283만원·자산 3억3천만원"···한국 '보통 사람'의 높은 기준

신한은행은 '2017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발간하며 보통사람의 기준을 선정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대한민국 보통사람의 월평균 소득은 283만원, 보유 자산은 3억3천61만원이라는 보고서 결과가 나왔다.


신한은행은 8일 금융 소비자를 대표할 수 있는 전국 만 20세에서 64세까지의 취업자 대상 설문조사를 분석해 경제 활동 인구의 금융생활 모습을 담은 '2017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월평균 개인 근로/사업 소득은 283만원이었다. 소득이 가장 많은 상위 20%(1구간)의 소득은 445만원이었고 가장 적은 하위 20%(5구간)의 그은 160만원으로 두 차이는 2.8배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337만원으로 여성(208만원)보다 1.6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30만원이었고 30대는 278만원, 40대 296만원, 50대 이상은 301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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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을 부부 합산 소득으로 보면 소득과 소득 격차 모두 커진다.


본인과 배우자의 소득을 합하면 월평균은 468만원이었다. 또 미혼자는 306만원, 기혼자는 540만원으로 1.8배 차이났다.


맞벌이 여부로 비교하면 맞벌이가 586만원을 벌어 외벌이(465만원)의 1.3배였다.


소득 격차는 1구간이 911만원으로 5구간(174만원)보다 5.2배 컸다.


월평균 468만원을 벌면 이 중 245만원(52.3%)은 소비로 나갔고 111만원(23.7%)은 저축 및 투자, 56만원(12.0%)은 부채상환, 56만원(12.0%)은 잉여자금이었다.


1구간과 5구간의 소득 차이는 5.2배였지만 저축과 잉여자금을 합한 금액은 8.6배 차이가 났다.


신한은행은 "저축과 잉여자금은 자금 축적으로 연결될 수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 빈부 격차가 심화될 것을 예상할 수 있다"며 "소득이 낮을수록 생활할 여유가 없고 자산 축적의 여력도 낮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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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보유 자산은 평균이 3억3천61만원이었다. 소득이 가장 많은 1구간의 자산은 평균 6억5천216만원으로 5구간(8천411만원) 보다 7.8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9천166만원으로 가장 작았고 30대가 되면서 2억5천951만원으로 2.8배 뛰었다. 또 40대는 3억5천908만원 50대 이상은 4억7천169만원이었다.


신한은행은 "20대에서 30대가 되면서 가정을 꾸리느라 부동산 보유율이 높아지면서 자산 규모가 크게 상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총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4%였고 금융자산이 19.4%, 기타자산이 6.6%였다.


또 10가구 중 7가구가 부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 가구 당 평균 부채 금액은 3천682만원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천124만원이었고 30대가 3천632만원, 40대 4천270만원, 50대 이상 4천450만원이었다.


소득 1구간의 평균 부채는 5천957만원이었고 5구간은 1천155만원으로 5.2배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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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균 소비금액은 245만원이었다. 이 중 식비와 교통비, 공과금, 통신비, 주거비 등 생활비가 121만원으로 약 절반이었다.


이어 교육비가 12.7%로 뒤를 이었고, 여가취미(7.3%), 부모/자녀 용돈(6.5%) 순이었다.


특히 소득 수준에 따라 소비금액 격차가 가장 큰 항목은 교육비였다.


소득이 많은 1구간의 교육비 지출은 월평균 63만원이었지만 5구간은 3만원에 그쳤다.


한편 보고서는 연령이나 결혼 여부, 자녀에 따라 ▲20대 미혼 ▲3040 미혼 ▲2040 기혼 무자녀 ▲2030 기혼 초등생 이하 자녀 ▲40대 기혼 초등생 이하 자녀 ▲40대 기혼 중고등학생 자녀 ▲50대 기혼 중고등/대학생 자녀 ▲50대 기혼 학업완료 성인 자녀 ▲60대 등 9개 그룹으로 구분해 구간별 평균 소득과 자산, 지출현황 등을 구했다.


이를 보면 20대 미혼의 1구간 월 소득은 549만원, 자산은 1억6천211만원이었고 5구간은 월 소득 124만원, 자산 2천850만원이었다.


3040 미혼 그룹의 1구간 소득은 731만원, 자산은 3억1천53만원이었고 5구간은 소득 149만원 자산 8천267만원이었다.


2040 기혼 무자녀 그룹의 1구간 소득은 844만원, 자산은 4억2천555만원이었고 5구간은 소득 266만원, 자산 1억4천562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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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기혼 초등생 이하 자녀 그룹의 1구간 소득은 934만원, 자산은 6억3천54만원이었고 5구간은 소득 264만원, 자산 1억7천268만원으로 나타났다.


40대 기혼 초등생 이하 자녀 그룹의 1구간 소득은 925만원, 자산은 6억7천263만원이었고, 5구간은 소득 287만원, 자산 2억523만원이었다.


40대 기혼 중고등학생 자녀 그룹의 1구간 소득은 869만원, 자산은 6억6천440만원이었고, 5구간은 소득 283만원, 자산 1억8천126만원이었다.


50대 기혼 중고등/대학생 자녀 그룹의 1구간 소득은 1천85만원, 자산은 8억9천768만원이었고, 5구간은 소득 277만원, 자산은 2억3천471만원이었다.


50대 기혼 학업완료 성인 자녀 그룹의 1구간 소득은 994만원, 자산은 7억7천970만원이었고, 5구간은 소득 235만원, 자산 2억4천846만원이었다.


60대는 1구간의 소득은 863만원, 자산은 8억 7천365만원이었고, 5구간은 소득 200만원, 자산 2억4천91만원이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매년 설문조사를 하고 은행이 보유한 빅데이터와 융합분석을 통해 금융 행태의 변화 추이와 시의적인 이슈들을 파악해 영업점의 금융거래 상담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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