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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1억' 남은 촛불집회···"민주주의를 후원해주세요"

촛불집회가 남겨진 빚을 갚을 수 있게 도움의 손길을 부탁했다.

인사이트Facebook '박진'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에 가장 큰 화력이 됐던 촛불집회가 남겨진 빚을 갚을 수 있게 도움의 손길을 부탁했다.


지난 14일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의 박진 퇴진행동 공동상황실장은 '민주주의를 후원하세요'라는 구호가 써있는 포스터와 함께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들에게 후원을 요청했다.


박진 실장은 '지난주부터 심심찮게 팟캐스트를 통해 제 목소리를 듣는분들이 계신데 이유가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탄핵 전야부터 시작된 집회비용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고생한 무대팀들에게 미수금을 남길 순 없는데 적자 폭이 1억을 상회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간 총 20회의 집회를 빠짐없이 열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 운동에 앞장섰다.


인사이트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탄핵 결정이 있던 9~11일 집회를 열었을 당시 조명과 무대설치 등으로 2억 7천만원의 빚을 졌고, 11일 20차 촛불집회 때 현장에서 시민들로부터 1억원 가량이 모금됐다.


이에 무대 설치 업체들은 자진해서 7천만원의 비용을 받지 않기로 했지만 그렇게 하고도 아직 1억원 정도의 빚이 남았다.


박진 실장은 마지막으로 '다시 시민들에게 호소드릴 방법밖에 없다. 꼭 널리 알려주시고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촉발된 촛불집회는 전 국민의 1/3이나 되는 1660만명의 많은 시민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었다.


외신들은 촛불집회에 대해 "성숙한 시민문화가 한국의 민주주의를 불러왔다"면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