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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파 '염소'를 산 채로 잡아먹은 야생 판다
배가 고파 '염소'를 산 채로 잡아먹은 야생 판다
심정우 기자 · 03/03/2017 07:07PM

인사이트인민망(人民网)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산에서 굶주리던 야생 판다가 마을로 내려와 염소를 먹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중국 쓰촨 성 러산 시에 있는 한 마을에서 야생 판다가 주민들이 기르던 염소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주민들의 설명에 따르면 야생 판다는 산에서 내려와 마을에 있던 염소를 잡아먹었다. 이후 약 20분 동안 마을 주위를 배회하다가 산으로 다시 올라갔다.


염소는 모피, 피부 및 뼈 일부만 남은 채 마을 외곽에 버려져 있었다. 실제로 판다가 염소를 공격하는 장면을 목격한 주민들도 존재했다.


인사이트(좌) 산에서 내려온 야생 판다, (우) 염소 사체 / 인민망(人民网)


중국 지방 산림청은 현장에서 판다의 배설물을 채취해 성분을 분석했고, 판다가 염소를 잡아먹은 것이 사실이라고 발표했다.


관계자는 "판다는 죽순이나 아이리스 등 여러 식물을 주식으로 삼는다"며 "먹이가 부족한 시기에는 물고기나 설치류를 잡아먹기도 하지만 이처럼 염소를 먹는 경우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절상 아직 식물이 자랄 시기가 오지 않아 먹이를 구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계속 굶주리다가 배고픔을 못 참고 산에서 내려온 것 같다"고 추측한다.


심정우 기자 jungwoo@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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