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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명'의 제자 위해 시골 초등학교에 남은 선생님

시골 초등학교에서 32년째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한 선생님의 사연을 소개한다.

인사이트CGTN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유일하게 남은 제자를 위해 시골 마을을 떠나지 않겠다고 결심한 선생님이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중국 CGTN 뉴스는 중국 산둥성 외곽의 한 초등학교에서 32년째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왕 카이종(Wang Kaizhong)을 소개했다.


마을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나면서 떠들썩하던 시골 초등학교에는 텅 빈 교실이 늘어갔다.


이제 2명의 선생님과 2개의 학급, 그리고 7명의 학생들만 남았을 뿐이다. 이곳에서 저학년의 담임을 맡고 있는 카이종은 현재 1명의 제자를 가르친다.


인사이트CGTN


최근 남은 두 반을 하나로 합치고 다른 학교로 옮기라는 요청이 들어왔지만 그는 단번에 거절했다. 유일하게 남은 제자를 저버릴 수 없다는 교사로서의 사명감 때문이었다.


그는 어린 제자와 함께 공부 외에도 요리,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한다. 가끔은 7명뿐인 전교생이 모여 작은 운동회를 열기도 한다.


카이종은 "최근 학생 수가 급격하게 줄어 운영 자체가 어렵다"며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내가 맡은 곳에서 최선을 다해 학생들을 가르치는 게 교사로서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CG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