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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예고 강간 예고한 일베 회원…알고보니 '성폭행 전과자'

일베 게시판에 선화예고 강간을 예고한 남성이 '성폭행 전과자'인 것으로 알려져 큰 파장이 예상된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선화예고 학생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겠다며 협박한 일베 회원이 과거 성폭행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져 큰 파장이 예상된다.


18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4부는 지난 14일 협박과 업무방해 혐의로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회원 홍 모씨를 구속기소했다.


홍 씨는 지난 2일 일베 게시판에 선화예고 학생을 강제로 트렁크에 태워 성폭행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홍 씨의 글로 인해 학생들과 학부모는 공포에 떨어야 했으며, 선화예고는 3일간 학교를 잠정 휴교하기에 이르렀다.


조사 결과 홍씨는 "일베 게시판에 글을 쓴 것은 사실이나 실제로 강간을 하기 위한 고의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인사이트Facebook '선화예고 뉴스피드' 


경찰 역시 홍씨가 실제 성폭행을 하려는 준비행위나 정황은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일베 회원들이 경찰에 직접 전화한 점 등을 고려해 협박과 업무방해 혐의에는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홍씨는 지난 2008년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미 징역 1년 6개월 형을 선고받은 '성폭행 전과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고의성이 없었다는 홍씨의 진술이 거짓일 수 있다는 '신빙성' 논란이 일고 있어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홍씨는 일용직 근무자로 알려진 것과 달리 평범한 회사원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