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 동물 '천산갑' 잡아먹고 SNS 인증한 여성

Lin의 Weibo 캡쳐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한 여성이 멸종 위기 동물을 먹은 사실을 SNS를 통해 자랑하다 덜미가 붙잡혔다.

17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중국 광둥성에 사는 여성 린(lin)이 불법으로 밀수한 천산갑 등을 요리해 먹은 사실이 적발돼 체포됐다고 전했다.

린은 멸종 위기 동물인 천산갑을 포함해 백조, 뱀을 함께 넣고 끓인 탕 요리를 먹고 자신의 SNS에 자랑하듯 후기를 남겼다.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번져나갔고, 결국 중국 공안까지 그녀의 SNS를 포착해 범행 사실이 드러나고 말았다.

공안은 "추가적인 조사 결과 린은 천산갑, 올빼미 등 다양한 멸종 위기 동물들을 수년간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한편 린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천산갑이 죽은 것은 슬프지만, 요리는 무척 맛있었다"며 "특히 피를 넣어 만든 밥은 정말 특별했다"고 말해 더욱 비난받고 있다.

Lin의 Weibo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