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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잡으려다 사람 잡겠다"…국내 첫 교통사고 발생

운전을 하던 남성이 포켓몬고를 잡으려다 교통사고를 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포켓몬고 게임을 하다 교통사고가 나는 상황이 처음으로 발생했다.


16일 대전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운전을 하던 남성이 포켓몬고를 잡으려다 교통사고를 냈다고 전했다.


지난 7일 오후 10시께 대전시 서구 도안동의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던 A씨(31)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B씨(33)를 들이받은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 중 포켓몬고 게임을 하다가 왼쪽에서 나타난 포켓몬을 잡으려고 급하게 핸들을 꺾어 보행자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B씨는 현장에는 신호등이 없는 건널목을 건너던 중이었고 이 사고로 오른쪽 다리에 타박상을 입고 전치 2주를 진단 받았다.


인사이트나이언틱랩스


경찰 관계자는 "운전 도중 휴대전화를 이용해 포켓몬고 게임을 하면 교통법규 위반으로 단속된다"며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게임은 물론 휴대전화 사용도 안 된다"고 전했다.


앞서 우리나라보다 먼저 출시된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는 포켓몬고를 하다가 교통사고가 나거나 시체를 발견하는 등 이에 관련된 다양한 사건사고가 발생했었다.


이후 지난 1월 26일 국내 첫 출시된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는 많은 인기를 얻으며 사용자가 급증했고 외국과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을지 우려가 높았던 상황이다.


이에 지난 3일 경찰은 지난달 24일부터 열흘간 운전 중 포켓몬고를 한 36명의 운전자를 적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