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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성추행했다"며 대낮에 선생님 살해한 엄마

진로 상담 선생님이 딸을 성추행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엄마가 대낮에 선생님을 살해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딸의 성추행 사실을 전해들은 엄마가 선생님을 살해했다.


2일 청주 청원경찰서는 한 커피숍에서 흉기를 휘둘러 자녀가 다니는 고등학교 50대 남성 교사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김 모(42·여)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오후 5시 25분께 청주 청원구 오창읍의 한 커피숍에서 만난 교사 A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목 부위를 크게 다친 A씨는 112에 신고한 뒤 스스로 인근 병원까지 걸어가다 길가에 쓰러진 상태로 119구급대에 발견됐다


A씨는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긑내 숨졌다.


달아났던 김 씨는 한 시간여 후인 6시 40분께 남편과 함께 자수하고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씨가 사용했던 흉기를 그가 거주하는 아파트 쓰레기장에서 수거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취업 상담을 하러 간 딸이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알고 화가 나서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