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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로 남겨진 美 오바마 전 대통령의 명연설 5

미국인은 물론 전세계인의 마음에 감동을 전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명연설을 모아봤다.

인사이트GettyImages


[인사이트] 송영오 기자 = 8년 임기를 마치고 백악관을 떠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그의 인기는 여전하다.


지지율 55%를 웃돌며 레임덕 없이 순탄하게 국정 운영을 마무리 지었다.


그의 다양한 매력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전 세계인을 사로잡은 '연설'이다.


이에 젊은 상원 위원 시절 연설부터 최근의 고별 연설까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한 '명연설'을 모아봤다.


1. 2004년 민주당 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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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일리노이의 젊은 상원 의원 버락 오바마는 이 한편의 연설로 이름을 알렸다.


"저의 아버지의 아버지, 할아버지는 영국의 가사 노예였고, 요리사였습니다"


"부모님은 제게 아프리카 말로 이름을 지어주셨습니다. 바로 버락입니다. '축복'을 뜻합니다. 이 이름에는 관용의 나라인 미국에서 사람의 이름이 성공의 걸림돌이 될 수 없다는 믿음이 서려 있습니다"


2. '오바마 케어' 통과시킨 상하원 합동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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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부터 2013년까지 백악관 수석연설보좌관을 맡은 존 파브로는 '오바마 케어' 합동연설을 최고의 연설로 꼽는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신발을 신고 서 볼 수 있는 능력, 우리가 실은 모두 다 같은 처지라는 인식, 그리고 운명이 우리 가운데 한 명을 배반했을 때 나머지는 기꺼이 손을 내밀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3. 보스턴 테러 이후 위로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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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렌스 미 국가안전보장회의 선임 연설 보좌관은 지난 2013년 4월 18일 보스턴 테러 추모 연설을 명연설로 꼽았다.


"만약 적들이 우리에게 겁을 주려고 벌인 짓이라면, 그들은 도시를 잘못 골랐습니다"


그는 연설에서 단 한 마디로 좌중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


4. 찰스턴 흑인교회 총기 난사 희생자 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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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찰스턴 흑인교회 총기 난사 희생자의 장례식에 참석한 오바마 대통령.  


"놀라운 은총, 얼마나 감미로운 소리인가. 나 같은 비참한 사람을 구해주셨네. 한때 길을 잃었으나 지금 인도해주시고 한때 장님이었으나 이제 나 보이네"


그는 치유와 은총의 메시지가 담긴 찬송가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불러 인종차별에 대한 분노와 슬픔이 고조된 식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5. 고별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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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1월 10일 시카고에서 열린 오바마 대통령의 고별연설에는 2만 명의 지지자들이 모여들었다.


이날 그의 고별 연설은 민주주의를 위한 한편의 기도문이었다고 평가될 만큼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그는 "변화 일으킬 수 있는 스스로의 능력을 믿으십시오. 우리는 할 수 있다(Yes We Can). 우리는 이뤄냈다(Yes We Did). 우리는 할 수 있다(Yes We Can)"고 말했다.


"우리는 할 수 있다"는 2008년 대선 당시 오바마가 처음 내건 구호다. 


이날 연설에서 오바마는 무려 70여 번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송영오 기자 young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