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오늘, 스네이프 교수 '알란 릭맨'이 우리 곁을 떠났다

Harry Potter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2016년 1월 14일. 많은 이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가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났다.

바로 영화 해리 포터 속 세베루스 스네이프 교수를 연기해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알란 릭맨'이다.

배우이자 감독이었던 알란 릭맨은 2016년 1월 14일 암투병 끝에 69세를 일기로 가족과 친구들 곁에서 숨졌다.

당시 알란 릭맨의 죽음이 알려지자 영국 BCC 뉴스를 비롯한 주요 외신 그리고 그와 작품을 함께한 영화 해리 포터 제작진과 배우들도 그의 죽음에 깊은 안타까움을 전했다.    

Harry Potter

해리 포터 역을 맡았던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구글 플러스 페이지에 "알란 릭맨은 내가 함께 일했던 가장 위대한 배우 중에 한 명"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헤르미온느 역을 맡았던 엠마 왓슨은 트위터에 "알란 릭맨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었다. 그가 정말 그리울 것이다"라며 슬픈 심정을 표했다.

'해리 포터'의 원작자인 J.K. 롤링도 트위터에 추모의 글을 남겼다. J.K 롤링은 "그 어떤 말로도 충격과 절망감을 표현할 수 없다"며 "알란 릭맨은 위대한 배우이자 훌륭한 사람이었다"며 애도했다.

Gettyimages

배우 알란 릭맨은 1946년 영국 런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영국 왕립예술학교에서 연기를 배웠다.

이후 로열 셰익스피어 극단에 들어가 연극에 입문했고 1980년대 이후 TV 드라마로 활동 영역을 넓혀 인지도를 쌓았다.

알란 릭맨이라는 배우를 전 세계에 알린 계기는 단연 영화 '해리 포터'였다.

해리 포터에서 알란 릭맨은 냉정하지만 평생 한 여자를 지고지순한 짝사랑한 스네이프 교수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외에도 영화 '다이하드’에서 한스 그루버 역을 맡았고 '로빈후드: 도둑들의 왕자', '센스 앤 센서빌리티', '러브 액츄얼리' 등 다수의 작품에서 명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라스푸틴: 다크 서번트 오브 데스티니', '로빈 후드: 도둑들의 왕자' 등으로 알란 릭맨은 골든 글로브와 에미 상, 영국아카데미(BAFTA) 등을 수상해 연기를 인정받았다.

Harry Potter

안타깝지만 지금 그는 세상에 없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그가 남긴 다수의 영화를 보며 그의 생전 모습을 떠올린다.  

알란 릭맨의 새로운 연기를 볼 수는 없지만 그의 중후한 목소리, 날카로운 눈빛은 팬들의 가슴속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