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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을 한꺼번에"…서민 코스프레 들통난 반기문

귀국 직후 지하철을 타고 귀가를 하는 등 서민적 행보를 보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하철 승차권 발매기 앞에서 무너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귀국 직후 지하철을 타고 귀가를 하는 등 서민적 행보를 보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하철 승차권 발매기 앞에서 무너졌다.


유력 대권 주자로 꼽히는 반 전 총장은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기자회견 직후 공항 철도 탑승 구역으로 이동한 반 전 총장은 "이제 평시민이 됐으니까 지하철도 자주 타고 시민들과 호흡을 같이 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이는 서민적 행보를 통해 친근한 첫 인상을 구축하려는 의미로 해석됐는데, 안타깝게도 반 전 총장의 계획은 지하철 승차권 발매기로 인해 무너졌다.


승차권을 발권 받는 과정에서 발매기에 만원권 두 장을 한꺼번에 밀어 넣으려는 모습이 포착된 것.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반 전 총장은 발매기 사용을 태어나서 처음해본것 같았고, 그를 수행하던 박진 전 새누리당이 없었으면 발매를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서민 코스프레 들통", "승차권 발매기를 이용한 적도 없는 사람이 대선을 앞두고 일부러 지하철을 타려고 한다", "괜히 지하철을 타서 시민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등의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오늘(13일) 오전 서울 동작구 립현충원을 찾아 전직 대통령 및 호국영령을 참배했다.


이날 그는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권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