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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청문회와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 김경숙

김경숙 이대 전 학장이 병색이 짙은 모습으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그 이유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사이트(좌) 지난 달 국회에서 열린  4차 청문회에 출석한 김경숙 전 학장, (우) 12일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한 김경숙 전 학장 /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 특혜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숙(62)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이 병색이 짙은 모습으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그 이유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오전 김 전 학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팀에 소환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이날 김 전 학장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옅은 눈썹에 파란 털모자를 푹 눌러썼으며 안경도 쓰지 않은 채 모습을 드러냈다. 


김 전 학장은 취재진들의 쏟아지는 질문 세례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으며 다만 한 취재진의 휴대전화가 가슴 부위에 닿자 "이쪽은 안 된다. 여기 수술한...(부위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는 한 달 전 국회에서 열린 4차 청문회 당시 혈색 좋은 얼굴로 "정유라를 전혀 알지 못한다"고며 학사 비리 혐의를 전면 부인했던 모습과 대비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 전 학장이 유방암 환자인 점을 들어 '구속 면하기·선처 호소' 전략을 쓰는 것 아니겠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앞서 김 전 학장은 지난 9일 국회 국조특위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2016년 6월 유방암 2기 진단을 받아 수슬했으며 항암치료 등 극심한 고통과 통증을 수반하는 항암 화학요법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특검 측은 정유라 씨의 이대 입학 특혜를 주도한 정황이 있음에도 이를 전면 부인하는 김 전 학장의 죄질이 나쁘다 판단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