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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응원 댓글'이 소방관 '휴게실'로 바뀝니다"

희망브리지와 KB손해보험이 누리꾼들의 응원 댓글을 받아 119안전센터에 '심신 안정실'을 설치해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YouTube '희망브리지'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각종 사고현장 출동으로 만성피로와 트라우마를 겪는 소방관들을 도울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 전해졌다.


11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KB손해보험과 함께 119안전센터 내 소방관들의 휴게공간인 '심신 안정실'을 만들어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종 사고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출동해야 하는 소방관들은 항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노출돼 있다.


사고 현장에서 접하는 장면이 뇌리에 깊숙이 박혀 그 잔상이 오랫동안 떠나지 않는 것이다.


게다가 보통 3교대로 이뤄지는 근무 환경과 비상 상황 발생 시 출동해야 하는 압박 때문에 밤에 잠을 설치기 일쑤다.


때문에 소방관들이 돌아와 마음의 안정을 찾고 잠깐이라도 눈을 붙일 수 있는 휴게시설이 필요하지만, 지자체와 정부에서는 이에 대한 지원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YouTube '희망브리지'


이에 희망브리지와 KB손해보험이 누리꾼들의 '댓글' 1천 개가 넘으면 서울지역 119안전센터에 휴게시설을 만들어주는 '힐링의 기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누리꾼들이 희망브리지 페이스북 페이지(☞바로가기) 또는 '힐링의 기적' 마이크로 페이지(☞바로가기)에 댓글을 달 경우 KB손해보험이 비용을 후원하고 희망브리지가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같은 방식으로 지난해 9월과 12월 서울 내 119안전센터 10개소의 자투리 공간에 심신 안정실이 마련됐다.


새롭게 만들어진 심신 안정실에는 편안한 의자, 산소발생기, 잔잔한 음악을 틀 수 있는 오디오 세트와 안마의자가 설치된다.


희망브리지 관계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누리꾼들의 응원 댓글을 받아 119안전센터에 심신 안정실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며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KB손해보험과 함께하는 것은 확정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