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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먹은 알바비 "84억 받아가라"며 알바생 '우롱'하는 이랜드
떼먹은 알바비 "84억 받아가라"며 알바생 '우롱'하는 이랜드
정희정 기자 · 01/06/2017 08:32PM

인사이트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4만 4천여 명에 이르는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약 84억 원에 달하는 임금을 체불한 이랜드가 미지급금 정산에 나섰지만 알바생들을 두 번 울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애슐리, 자연별곡, 피자몰, 카페몰 등을 운영하는 이랜드파크는 아르바이트생들에 대한 임금 체불 사실이 드러나자 퇴직자를 대상으로 미지급금 정산을 신청하는 온라인 창구를 개설했다.


지난해 10월 임금체불 사건이 터지면서 미지급된 임금을 정산하기 위한 TF팀을 부랴부랴 신설한 이랜드파크.


이후 이랜드파크는 체불된 임금을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지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보도자료를 대대적으로 일선 기자들에게 배포했지만 정작 피해를 본 이랜드의 아르바이트생들은 이러한 소식을 접하기 어려웠다.


애슐리에서 약 4년간 아르바이트를 한 A씨는 체불임금을 지급한다는 사실을 애슐리가 아닌 함께 근무했던 과거 동료들을 통해 접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좌) 애슐리,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동료들 역시 애슐리에서 따로 연락을 받은 것이 아니라 애슐리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알게된 것이라고 A씨는 전했다.


앞서 이랜드파크 관계자는 임금이 체불된 인원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자료를 정리하는 시간이 꽤 걸린다면서 1월 중순쯤 4만 4천여 명에게 문자를 보낼 예정이라고 인사이트에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임금 정산 신청을 약 3개월 전부터 받기 시작한 이랜드가 아직까지도 4만 4천여 명에 이르는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직접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체불임금 지급에 있어서 적극성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A씨는 "(미지급 임금 정산) 홈페이지 접근성이 많이 떨어진다"며 "신청하기까지 많이 불편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또한 "몇 년동안 근무했는데 근무한 날짜와 시간을 하나하나 다 적지 않는 이상 미지급분에 대해 애슐리에 맡길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라면서 "이랜드 양심에 맡기는 꼴이 됐는데 신청을 한다고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이랜드파크 관계자는 "홈페이지와 SNS, 신문광고 등을 통해 미지급 임금 신청에 대해 알렸다"면서 "4만 4천여 명에 대한 문자 알림은 다음주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아르바이트생들이 미지급 임금을 모두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지연 이자'에 대해서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애슐리, 자연별곡, 피자몰, 더카페 등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에서 근무하면서 제대로 임금을 받지 못한 아르바이트생들은 이곳 (☞바로가기)에서 신청하면 된다.


정희정 기자 heej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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