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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임금 떼어서 업계 1위된 애슐리 운영 이랜드파크"

애슐리, 자연별곡 등 이랜드파크에서 아르바이트생들에게 편법으로 미지급한 금액이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해 더욱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좌) 애슐리,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외식업계 1위로 애슐리, 자연별곡, 피자몰 등을 운영하는 '이랜드파크'가 아르바이트생들로부터 수십 억원대의 부당 이익을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랜드파크는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정당히 지급해야할 임금을 비롯해 휴업수당, 연장수당, 연차수당, 야간수당 등을 떼먹은 금액이 무려 83억 7천200여만 원에 달한다.


애슐리와 자연별곡 매장 등 노동 현장에서는 연차수당을 미지급 하거나 15분 단위로 노동 시간을 기록하게 하고, 초과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고 '조퇴 처리'를 하는 식의 편법적인 행태가 관행처럼 이어져왔다.


특히 이런식으로 가로챈 금액이 이랜드파크의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해 더욱 논란이 일고 있다.


신용평가기관인 한국신용평가의 '이랜드 그룹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년동안 이랜드파크의 영업이익 총액은 100억 원이다.


이랜드파크는 외식사업부와 호텔사업부로 나뉘는데 외식사업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높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르바이트생 체불임금이 이랜드파크 영업이익총액의 83%에 해당한다는 것은 충격적인 부분이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애슐리 등 이랜드 외식사업부가 아르바이트 임금 떼어서 업계 1위가 됐다는 것이 바로 청년 노동의 현실이자, 재벌들의 현실"이라며 "이랜드는 노동자와 국민들에게 그룹 차원에서 사과하고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랜드파크 관계자는 "내년 초에 미지급 금액이 다 지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개선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