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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날씨에 개최된 '촛불집회' 동안 사우나 즐긴 김진태

"촛불은 바람불면 꺼진다"라는 말로 국민적인 비난에 휩싸였던 김진태 의원이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왼쪽은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 오른쪽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촛불은 바람불면 꺼진다"라는 말로 국민적인 비난에 휩싸였던 김진태 의원이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27일 채널A 뉴스는 추운 겨울 날씨에 국민이 뛰쳐나와 촛불을 밝히는 순간,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사우나에서 노곤하게 몸을 녹이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전국 190만, 서울 150만 그리고 춘천에는 약 1천여명의 시민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뛰어나왔다. 그런데 채널A 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진태 의원은 이 시각 사우나를 즐기고 있었다.


춘천시민들이 손을 비벼가며 촛불을 들고 있을 때 김 의원은 사무실에서 일하지 않았고, 집에서 한 주를 준비하기 위해 휴식을 취한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 오히려 '웃으며' 사우나에 들어가는 것을 본 사람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 시민은 "샤워하고 나와서 몸 닦는 것을 내가 봤는데"라면서 "모처럼 오신 듯하고, 틀림없었다"고 증언했다.


어제저녁 춘천 최저기온은 0도. 체감온도는 그보다 더욱 낮았다. 시민들이 "김진태는 퇴진하라"고 외칠 때 사과는커녕 조용하고 따뜻한 공간으로 들어가 '모르쇠'로 일관하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진태 의원은 "촛불은 촛불일 뿐, 바람불면 다 꺼진다"는 말로 국민의 지탄을 받았으며, 수천명의 춘천시민이 사무실이 있는 건물을 에워싸자 "언론과 당분간 인터뷰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또 100만명의 목소리는 외면하고 100여명의 박사모가 '춘천의 힘 김진태 사랑합니다'라는 팻말을 들고 하야 반대 집회를 열자 '대한민국의 희망'이라고 찬사해 논란에 불을 지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