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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이후 청와대에 찍혀(?) '메이저 영화' 출연 못한 송강호

영화 '변호인'에 출연한 배우 송강호가 이후 메이저 영화에 출연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사이트영화 '변호인'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영화 '변호인'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역을 열연한 배우 송강호가 이후 메이저 영화에 출연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송강호는 청와대가 만들어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한 '문화 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있는 것으로 알려져 '보복성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또 청와대가 CJ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압박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정부가 입맛에 맞는 영화만 융성하려고 한 것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14일 영화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2013년 개봉한 영화 '변호인'을 투자배급한 NEW는 1천만명 관객이 넘은 직후 이듬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았다.


당시 영화계에서는 '변호인'의 모델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던 것이 화근이었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변호인'은 1981년 부림사건이라는 간첩 조작에 몰린 피의자를 변론하는 변호인을 다룬 영화로 당시 송강호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을 연기했다.


NEW는 이후 북한과의 해전으로 목숨을 잃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연평해전'을 내놓았고 정부를 의식한 '진보 이미지 털어내기'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송강호는 '변호인' 출연 이후 CJ와 롯데, NEW 등 이른바 국내 '빅3'라고 불리는 대형 투자배급사 영화에 단 한 번도 출연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2015년 개봉한 송강호, 유아인 주연의 영화 '사도'는 쇼박스가 투자배급을 맡았고 올해 개봉한 영화 '밀정'은 워너브러더스 코리아가 담당했다.


또 현재 송강호가 촬영 중인 영화 '택시운전사'의 투자배급 역시 쇼박스가 맡았다. '택시운전사'는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다.


한편 박근혜 정부가 문화계 전반을 통제하려고 했다는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비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