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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황금' 찾으며 노동착취 당하는 15살 소년

빈민국 아이들이 여전히 심각한 노동 착취에 시달리고 있다.

인사이트© UNICEF Burkina Faso/2014/Nesbitt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빈민국 아이들이 여전히 심각한 노동 착취에 시달리고 있다.


7일 유엔 산하 아동구호기관 유니세프는 올해 15살이 된 부르키나파소 소년 부레이마 하우마 보우쿰(Boureima Hawma Boukoum)의 안타까운 사연에 대해 소개했다.


부레이마는 매일 아침 금광으로 출근해 맨홀 뚜껑 너비만한 광산 지하로 내려간다.


밧줄 하나에만 의지한 채 광산으로 내려가 무서울 법도 하지만 부레이마의 눈빛에서는 두려운 기색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부레이마는 집에서 굶고 있는 가족만 생각하며 허리를 구부리고 종을 땅을 판다.


인사이트UNI162958


15살인 부레이마는 중학생인 나이이지만 학교에 가본 적이 없다.


부레이마의 주변 친구들의 사정도 비슷하다.


친구들 대부분은 어린 시절부터 일해 부모님에게 버는 돈을 전부 가져다주는 일만 반복해 왔다.


이에 다른 의미 있는 일을 생각하지 못하고 땅을 파는 것이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살아간다.


인사이트© UNICEF Burkina Faso/2014/Nesbitt


2000년과 2012년 사이 아동노동에 동원된 어린이의 숫자는 3분의 1로 줄었지만 아동노동 관습은 근절되지 않았다.


부레이마가 사는 부르키나파소에서만 매일 수천 명의 아이들이 고강도의 노동착취에 시달린다.


이들에게 더 나은 삶에 대해 교육을 해주지 않는다면 아이들은 당연하다는 듯 평생 땅만 파며 살아갈 것이다.


당신의 관심이 수만 명의 아이들에게 새로운 직업과 세계, 꿈을 가르쳐 줄 수 있다.


이들을 돕고 싶다면 유니세프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 따뜻한 손을 내밀어 주길 바란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