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미국서 '석·박사' 받았다는 최순실…"다닌적도, 그 학과도 없다"

'단국대 청강생' 신분인데도 '졸업생'이라고 학력을 속였던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석사와 박사 학위도 속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인사이트왼쪽은 최순실씨, 오른쪽은 유치원 부원장 시절의 최순실씨 / (좌) Facebook '주진우', (우)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단국대 청강생' 신분인데도 '졸업생'이라고 학력을 속였던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석사와 박사 학위도 속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일 SBS는 최순실씨가 한국연구자정보시스템(KCI)에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LA에 자리한 퍼시픽 스테이츠 대학교(Pacific States University, PSU) 유아교육학 박사 학위로 등록된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KCI에 따르면 최씨는 PSU에서 1981년 2월 학사학위를 받았고, 1985년과 1987년 석·박사 학위를 '초고속'으로 취득했다.


하지만 해당 대학에 확인한 결과 최순실 그리고 개명 전, 후 이름을 모두 확인했는데도 학교에 다닌 기록이 전혀 없었으며, 유아교육학과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PSU 홍병식 교수는 "PSU에는 '유아교육학과' 자체가 과거에도 없었고, 현재도 없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일각에서는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퍼시픽 웨스턴 대학(Pacific Western University, PWU)이 PSU로 잘못 기재됐을 수도 있다는 '신중론'이 나오지만, PWU에도 유아교육학과는 없었다.


무엇보다 최씨가 미국에서 학위를 취득했다는 시기는 서울에서 자영업을 하고, 학원 등을 운영했다고 밝힌 시기와 겹친다. 이 때문에 '학사·석사·박사' 학위에 대한 의혹이 더욱 커지는 상황.


한편, 최순실씨는 1988년부터 5년간 영진전문대 부설 유치원 부원장을 지냈다.


유아교육 관련 학력이나 경력이 없던 최씨가 유치원 부원장을 지내기 위해 '학력 위조'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