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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에게 '열정 페이' 요구하며 '임금 꼼수' 부린 애슐리

이랜드의 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가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임금 꼼수'를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애슐리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이랜드의 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가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임금 꼼수'를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일 정의당 이정미 의원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의 한 애슐리 지점이 아르바이트생의 임금을 체불하고 휴식시간을 제공하지 않는 등 다수의 노동관련 법규를 위반했다.


이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애슐리 지점은 아르바이트생의 근무 시간을 15분 단위로 기록했다.


'15분 단위'로 임금을 꺾어 주면서 이를 초과하는 시간에 대해서는 임금을 받을 수 없도록 한 것이다.


또한 근로계약시간을 실제보다 1시간 길게한 후 '조퇴 처리'하는 등 초과 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기 위해 꼼수를 부렸다.


인사이트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애슐리 매장에서 일했던 아르바이트생이 매니저와 나눈 메시지 = 이정미 의원실


이뿐만 아니라 평소 아르바이트생들에게 '10분 전 대기는 기본 매너'라고 강조하며 이에 대해선 임금을 지불하지 않았다.


해당 애슐리는 휴식과 관련한 근로기준법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1년 미만의 근로자일 경우 1개월 이상 근무 시 받을 수 있는 '1일 연차휴가'나 '연차수당'을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르바이트생에게 4시간마다 30분씩 제공하도록 돼 있는 휴게시간도 보장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해당 애슐리 지점뿐 아니라 이랜드 외식사업본부 소속 다른 브랜드에서도 임금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애슐리는 5일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내고 "문제의 소지가 있는 부분은 철저히 재점검하여 모범적인 사업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