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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죽은 야구 선수가 SNS에 올렸던 임신한 아내 사진

예비 아빠였던 24살 호세 페르난데스는 지난 25일(현지 시간) 보트가 전복되는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인사이트Instagram 'jofez16'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예비 아빠였던 24살 호세 페르난데스는 지난 25일(현지 시간) 보트가 전복되는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이에 사고 발생 4일 전인 지난 21일 페르난데스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여자친구 카를라 멘도사의 사진은 팬들에게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조금 부푼 배를 조심스럽게 어루만지는 여자친구의 옆모습 사진과 함께 "네가 내 삶에 들어와 줘 정말 기쁘다. 난 우리가 함께할 여정에 대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글을 남겼다.


곧 태어날 자신의 아기에 대한 기대감과 아내에 대한 사랑이 듬뿍 묻어나는 SNS글이었다. 아내의 출산 예정일은 내년 1월로 알려졌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자신을 똑 닮았을 2세를 보지도 못한채 쓸쓸히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한편 페르난데스는 쿠바에서 미국으로 망명해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첫 시즌 12승 6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하며 류현진을 제치고 신인왕에 올랐다.


류현진 누르고 '신인왕' 차지한 메이저리그 투수 '보트사고'로 사망미국 메이저리그 야구 마이애미 말린스의 우완투수 호세 페르난데스가 25일(현지시간) 보트사고로 숨졌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