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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 막아선 '이중 주차' 때문에 일가족 3명 못 구했다

아파트에 세워진 '이중 주차' 차량 때문에 소방차가 화재 현장에 진입하지 못해 일가족 3명이 안타깝게 숨지고 말았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아파트에 세워진 '이중 주차' 차량 때문에 소방차가 화재 현장에 진입하지 못해 일가족 3명이 안타깝게 숨지고 말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혹시 모를 화재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현실성 있는 소방차 진입 도로 확보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5일 서울 도봉소방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인 24일 새벽 서울 도봉구 쌍문동의 15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나 3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당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된지 5분만에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빽빽하게 이중 주차된 차량 때문에 현장 접근이 어려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아파트 CCTV에는 소방차가 불이 난 아파트 쪽으로 진입하지 못한 채 아파트 정문에 멈춰 서있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 있었다.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주민 김경태 씨는 "주차 공간이 너무 비좁다 보니까 소방차가 접근을 못하고 밖에서 못 들어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만약 소방차가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이중 주차'에 막히지 않고 현장에 진입할 수 있었다면 불길을 빨리 잡아 더 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1차 감식 결과 거실의 텔레비전 뒤편 배선에서 누전으로 열이 나면서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