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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편파판정한 심판에게 화난 권투선수가 날린 욕

말도 안 되는 편파판정에 뿔난 권투선수가 심판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펴 보였다.

인사이트편파판정한 심판진에 손가락 욕을 하는 아일랜드의 복서 마이클 콘란(Michael Conlan) / Daily Mail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러시아 선수를 위한 말도 안 되는 편파판정에 뿔난 권투선수가 심판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펴 보였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에서 펼쳐진 리우 올림픽 복싱 남자 밴텀급(56kg) 8강전에 출전한 아일랜드 복서 마이클 콘란(Michael Conlan, 24) 편파판정 끝에 러시아 선수에게 패했다.


지난해 세계 선수권에서 우승한 콘란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니키틴(Vladimir Nikitin)을 상대로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그런데 심판진은 석연치 않게 니키틴의 승리를 선언했고, 판정 결과에 화가 난 콘란은 심판진을 향해 양손으로 중지를 올리며 손가락 욕을 퍼부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콘란은 분을 삭이지 못했다. 콘란은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에 대해 "AIBA는 X 같은 사기꾼들"이라고 말하면서 "모두를 매수하는 그 사기꾼들 때문에 어릴 적부터 품어온 나의 꿈이 산산조각이 나버렸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은 콘란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태그하며 "그들이 너에게 얼마를 달라고 한 거냐?"라면서 '심판매수'를 강하게 의심했다.


이에 대해 전 세계 팬들과 전문가들, 권투 선수들은 콘란의 '손가락 욕'을 두고 '사이다'라는 반응을 보내고 있다.


특히 같은 체급에서 준결승에 진출한 미국의 샤커 스티븐슨(Shakur Stevenson)은 "콘란이 승리를 도둑 맞았다"라며 콘란의 행동을 옹호했다.


인사이트좌측은 손가락 욕을 선보인 아일랜드의 마이클 콘란, 우측은 그의 상대였던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니키틴(Vladimir Nikitin) / Daily 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