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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딸들을 울렸던 '또 오해영' 엄마의 명대사 5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또!오해영'에서 전국의 딸들을 울린 해영이 엄마의 명대사들을 모아봤다.

인사이트

tvN '또! 오해영'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월화 저녁 시간대를 책임졌던 '또 오해영'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지난 28일 tvN '또 오해영'이 종영을 고하면서 시청자들은 울리다 웃겼다하며 혼을 쏙 빼놓은 배우들에게 칭찬과 응원의 박수를 전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오해영(서현진 분)의 엄마 역할을 맡았던 황덕이(김미경 분)에 대한 찬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번 '또 오해영'의 또다른 주인공이라고도 불리는 엄마. 그녀는 겉으로 표현은 못하지만 딸을 향한 지독한 내리사랑과 이로 인해 뒤에서 가슴앓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안방 극장을 울음바다로 만들며 '진짜 우리 엄마'를 떠올리게 만든 오해영의 엄마 황덕이 씨의 명대사를 다시 한번 곱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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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85년 5월 22일, 이 동네에 여자 아이가 하나 태어났죠. 성은 미요, 이름은 친년이.


나를 닮아서 미웠고 나를 닮아서 애틋했습니다. 왜 정 많은 것들은 죄다 슬픈지.


정이 많아 내가 겪은 모든 슬픔을 친년이도 겪을 거라고 생각하니, 그래서 미웠고 그래서 애틋했습니다.


차고 오던 깡통도 버리지 못하고 집구석으로 주워 들고 들어오는 친년이를 보면서 울화통이 터졌다가, 또 그 마음이 예뻤다가...


어떤 놈한테 또 정신 팔려간, 쓸개 다 빼주고 있는 친년이. 그게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응원하는 사람이 돼주면 그래도 덜 슬프려나. 그딴 짓 하지 말라고 잡아채 주저 앉히는 사람이 아니라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그래도 좀 덜 슬프려나.


그래서 오늘도 친년이 앞에 앉아 이 짓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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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네가 그 오해영이니? (전혜빈에게)눈이 너무 크다. (서현진에게)괜찮아! 공부가 무슨 대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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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영이 학창 시절, 예쁜 오해영(전혜빈 분)과 성적표가 바뀌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공부도 잘했던 전해영(전혜빈)은 전교 2등이었지만 서해영(서현진)은 간신히 꼴찌를 면하는 정도였다.


엄마는 딸 해영이의 바뀐 성적표 때문에 망신을 당했지만, 전해영 앞에서 딸의 기를 살려준다.


엄마는 해영이가 늘 이름은 같지만 외모나 공부면에서 모두 전해영과 비교당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3. "내 딸년은 창피한거 모르고 다 얘기하는 줄 알았는데 네가 나한테도 말 못하는게 있다는게 억장이 무너지지만. 그래도 안심이 되는 게 있다. 남녀관계에서 상종 못할 인간이 정 짧고 의리없는 인간인데, 내 딸년이 그런 인간인줄 알고...좋은 짝이 되기는 글렀구나...그게 더 미치겠었는데, 그건 아니라니 마음이 놓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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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영이 약혼남에게 결혼 전날 차였다는 사실을 엄마 아빠가 알게 되었을 때 엄마는 통곡했다.


그리고 해영에게 아침을 차려주면서 딸에게 그간 오해했던 마음을 전한다.


엄마의 표정과 말은 "그치, 내 딸은 그런 의리없는 사람이 아니야. 내가 내 딸을 너무 몰랐구나"라고 말하고 있었다.


4. "두 사람 서로 좋아 죽고 못사는 거 같았습니다. 살면서 그렇게 마음이 좋아 날 뛸 날이 얼마나 있을 것이며, 또 그 마음 욕심껏 채우며 사는 날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남들 눈치 보지 말고 행복할 수 있을 때까지 원없이 행복해보라고 제가 바래다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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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경(에릭)의 엄마와 상견례 자리에서 해영의 엄마는 두 사람의 사랑을 축복해주며 한 말이다.


사랑에 죽고 못사는 해영의 사랑을 못마땅해 하면서도 엄마는 딸의 사랑을 늘 지지하고 응원한다.


5. "이날로 하지요. 9월 3일"


인사이트tvN '또! 오해영'


박도경이 차에 치여 응급실에 실려간 순간, 모든 가족들은 초조하게 그의 수술 결과를 기다렸다.


이 때 해영의 엄마는 벌떡 일어나 "9월 3일에 해영과 도경의 결혼식 날짜를 잡자"고 말한다.


모두가 박도경이 잘못될까 싶어 전전긍긍하던 때에 엄마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분위기를 전환시키고자 한 것이다.


엄마의 방법은 통했고, 서해영은 "덕분에 왠지 모르게 굉장히 안심이 됐다"고 독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