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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한 미 국방부

'한미 동맹'을 강조하고 있는 미국 국방부가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해 논란이다.

인사이트(좌) 지난 22일 미 국방부가 발표한 북한 무수단 미사일 발사 관련 보도 자료 / (우) 한민구 국방장관(오른쪽)과 마크 리퍼트 주한 미대사(왼쪽), 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한미 동맹'을 강조하고 있는 미국 국방부가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해 논란이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미 국방부가 전략사령부(Stratcom) 명의로 발표한 북한 무수단 미사일 발사 관련 공식 보도자료에 '동해(East Sea)'는 없고 '일본해(Sea of Japan)'로 단독 표기됐다.


미 국방부는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미사일이 원산에서 발사돼 일본해(Sea of Japan)로 떨어진 것을 탐지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지난 24일 미 국방부는 북한 무수단 미사일 발사 대응을 위해 한미일 국방 관계자 화상 회의 관련 보도자료를 발표한 가운데 역시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단독 표기했다.


보도자료에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일본해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The missiles are believed to have fallen into the Sea of Japan)"고 적혀있다.


우리 정부가 한미 동맹을 언급할 때 '우리 사이에는 빛샐틈 조차 없다(There is no daylight between us)'고 표현할 정도로 역대 가장 긴밀한 공조관계를 자랑하고 있는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다소 이해하기 힘들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4월 26일 미 국방부가 의회에 공식 제출한 '중국 군사안보 관련 연례 보고서'에도 '일본해'로 단독 표기돼있는 사실이 밝혀졌었다.


'한미 동맹'을 중시하고 있는 미국이 동맹국이 민감해하는 기본적인 부분조차 지키지 않고 잇단 결례를 범하면서 한미 동맹, 한미 공조의 의미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