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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2만개'로 밀린 월급 준 사장님에 일침 가한 손석희

최근 한 건설회사 사장이 외국인 노동자에게 밀린 월급 440만원을 모두 동전으로 지급한데 대해 손석희 앵커가 일침을 가했다.

인사이트

JTBC '뉴스룸'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최근 한 건설회사 사장이 외국인 노동자에게 밀린 월급 440만원을 모두 동전으로 지급한데 대해 손석희 앵커가 일침을 가했다.


지난 13일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는 차일피일 월급 지급을 미루던 한국인 사장이 우즈베키스탄 출신 4명의 노동자에게 동전 2만 2,802개를 준 배경에는 '괘씸하다'는 마음이 깔려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전으로 밀린 월급을 준 사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에 그 논란은 적지 않았다.


이전에도 식당 사장이 아르바이트 학생이나 배달원에게 밀린 월급을 동전으로 지급해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손 앵커는 "(고용주는) 나보다 조금 약한, 혹은 우습다고 보여지는 '사회적 약자'가 감히 나에게 노동의 대가를 요구했다는 사실에 분노했다"며 "그 까닭 없는 '역정'은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인가"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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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JTBC '뉴스룸'


이어 "동전을 밤새 세었을 외국인 노동자들이 느꼈을 '모멸감'은 동전의 금속성 내음과 함께 오랜시간 남아있을 것"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번에 논란이 된 건설회사 노동자들은 밀린 월급에 항의하며 며칠 동안 출근하지 않았다.


때문에 사장은 평소 자신이 고기도 자주 사주며 이들에게 잘해줬는데, 오죽했으면 은행 6곳을 돌면서 3시간 동안 동전을 바꿨겠느냐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앵커는 이를 두고 노동자들이 요구한 밀린 급여는 그렇게 '괘씸한 부탁'은 아니었다고 꼬집으며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