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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50대 배달원이 청년에게 보낸 사죄 문자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 배달원이 '고객 폭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청년에게 주고받은 사죄문자가 공개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 50대 배달원이 '고객 폭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피해자와 주고받은 문자가 공개됐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객 폭행'으로 논란을 빚은 맥도날드 50대 배달원이 청년 어머니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사진이 올라왔다.

 

50대 배달원은 청년 어머니에게 "먼저 죄송하다. 저도 대학을 다니는 남매를 키우는 부모로서 죄송하다"며 "넓은 아량으로 용서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저 또한 50을 강넘은 사람으로 모든 것을 잃고 삶의 희망을 한가닥 잡고 배달이라는 막다른 배까지 타고 있다"며 "제 행동이 너무 잘못됨을 용서해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배달원은 또 "잠도 못 자고 많이 힘이 든다"며 "부족한 사람 형편을 생각해주시고 저녁에 찾아가서 용서를 구하겠다"고 문자를 보냈다.

 

이에 청년 어머니는 50대 배달원에게 "잘못했다고 하더라도 쉽게 용서가 될 일이 아니다"며 "맥도날드 차원에서 해결할 일이고 처벌 부분은 아들 치료 후 조치할 것"이라고 답장했다.

 

앞서 맥도날드 배달원이 고객의 집에 들어가 "죽고 싶어. 불 질러 버릴거야!"라고 소리지르며 폭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맥도날드 50대 배달원의 친딸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댓글에 억울함을 호소하자 폭행사건에 대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피해자라고 주장한 해당 청년은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근무하던 회사로부터 퇴사 조치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