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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든 군인 때문에 주민들 불안" vs "훈련하는 군인이 무슨 죄냐"

제주도 강정마을 인근에서 훈련 중이던 현역 군인들을 놓고 때아닌 '논쟁'이 벌어져 이목을 끌고 있다.


Joyakgol dopeheadzo /Youtube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제주도 강정마을 인근에서 훈련 중이던 현역 군인들을 놓고 때아닌 '논쟁'이 벌어져 이목을 끌고 있다.

 

해군기지 이전 문제로 갈등을 벌였던 제주도 강정마을에서 지난 28일 해군 병사들이 군용 트럭에 탄 채 마을 주민들에게 둘러싸여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유튜브 사용자(Joyakgol dopeheadzo)가 일반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10명 남짓한 군인들이 군용 트럭에서 고개를 숙인 채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영상과 당시 현장에 있던 주민 등에 따르면 28일 오후 4시 30분경 해군들이 트럭을 타고 강정마을 사거리에 나타난 것이다.

 

문제는 마을 주민들이 "총든 군인 때문에 불안해 죽겠다"고 항의하면서 군인과 민간인들 사이에 마찰이 일어났다.

 

'군인들이 왜 부대 밖으로 나와서 총을 들고 있냐'고 민간인들이 따지면서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Joyakgol dopeheadzo /Youtube 

 

이에 군인들을 통솔하는 현역 장교(중위)는 "훈련하고 철수하는 중이다. 총에 실탄은 없다"고 설명했다.

 

군인들이 민간인들을 불안하게 하려고 일부러 부대 밖으로 나온 것은 절대 아니며 통상적인 훈련을 마치고 복귀할 뿐 다른 의도는 없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민간인들은 강정마을에서 해군이 상생을 하자고 해놓고는 이렇게 총을 들고 다니는 이유가 뭐냐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는 의견이 엇갈렸다. 일각에서는 "주민들이 불안할 수 있다"고 반응했지만, 또 다른 누리꾼들은 "훈련하는 군인들이 무슨 죄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강정마을이 전쟁터인가? 초등학생들이 다니는 강정초등학교 앞 마을 한복판을 총을 든 제주해군기지 소속 군인들이 트럭을 타고 활보하는 모습에 주민들은 분노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해군은 지난달 28일 제주 강정마을 주민 등 116명을 상대로 34억 5000만원을 물어내라며 구상권 청구 소송을 제기해 갈등을 빚고 있다. 

 


 


 


 


Joyakgol dopeheadzo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