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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투병 중인 엄마에게 골수 이식해준 '육군 일병' 아들

군 복무 중 어머니의 백혈병 투병 사실을 들은 아들은 기꺼이 자신의 골수를 엄마에게 이식해드렸다.

사진제공 = 6공병여단 

육군 현역 병사가 백혈병에 걸린 어머니에게 조혈모세포(골수)를 이식했다.

 

25일 군에 따르면 경기도 연천군 육군 6공병여단 물결가름중대에 복무 중인 이영진(22) 일병은 지난해 12월 어머니(51)가 백혈병 투병 중이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의 어머니는 지난해 6월 아들이 입대한 후 한 달 뒤 백혈병 판정을 받았으나 아들이 걱정하는 것을 염려해 알리지 않았다. 그러나 증상은 악화했고 의료진은 골수 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 일병에게 투병 사실을 전할 수밖에 없었다.

 

이 일병은 한미연합 훈련 기간이었지만 부대의 배려로 지난 3월 휴가를 나와 골수 일치 확인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일치 판정 결과가 나와 지난 8일 수술대에 올라 어머니에게 골수를 이식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영진 일병은 평소에도 적극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성실한 병사다"며 "효심 깊은 모습이 전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일병은 현재 회복 중이며 그의 효행을 들은 부대원들은 쾌유를 기원하며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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