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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 갈등으로 아이들 밥 또 못 먹었다

1일 어른들의 싸움으로 100개 넘는 학교의 학생들이 점심을 빵으로 대신했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어른들의 갈등으로 또 죄 없는 아이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발생했다.

 

1일 경기도와 충청북도, 강원도 학교 내 급식종사자를 포함한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총파업에 들어가 한창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 점심 밥 대신 빵을 먹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부직본부 경기지부, 충북지부, 강원지부는 차별 해소를 요구하며 총파업 집회를 열었다.

 

파업 참가자들은 "교육청이 임금을 직접 지급하고 정기상여금을 신설하는 등 차별을 해소하고 노동의 가치가 존중되는 학교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이번 파업에는 경기도의 경우 전체 2,168개 학교 중 326곳의 조리사, 조리원, 행정 실무사 등 총 2천 여명이 참가했다.

이로 인해 도내 78개 초·중·고등학교에서 급식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는 상황이 일어났다.

 

이 중 도시락을 가져오라고 공고한 학교를 제외하고 58개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밥 대신 빵과 음료를 배급했다.

 

충북에서는 학교 42곳, 강원도 3곳이 아이들에게 급식 준비를 제대로 못해 빵으로 대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12월 광주 교육공무직 노조와 학교 비정규직 노조 등이 파업해 광주시 일부 학교에서 밥 대신 빵 같은 대체 식품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