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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욱일기 운동화 한국 매장서 완판 논란

전범기를 연상시키는 나이키 '에어조던 12 레드로 더 마스터'가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았음에도 완판돼 논란이 일고 있다.

via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

 

전범기를 연상시키는 나이키 운동화가 국내에서 완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내 다수 나이키 매장에 따르면 '욱일 승천기'를 모티브로 한 '에어조던 12 레드로 더 마스터'가 지난 27일 출시된 직후 완판됐다. 

 

앞서 나이키는 해당 제품을 3.1절을 앞둔 시점에 선보여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출시 소식이 알려지면서 여론은 좋지 않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상황은 달랐던 것이다. 

 

해당 운동화는 지난 97년에 나이키가 처음 선보인 '조던 12 시리즈'의 최신 버전으로, 지난 2009년 출시된 제품에는 '욱일기'(Rising sun)이라는 이름을 달고 시장에 나와 한차례 호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그럼에도 일명 '조던 팬'이라고 불리는 조던 컬렉터들은 해당 시리즈를 애용해왔다. 이번에도 전범기 논란이 일어났지만 국내 조던 컬렉터들은 긴 줄을 서면서까지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시내 다수 매장 관계자들은 인사이트에 "출시된 당일에 품절이 됐다"면서 "다음달에 같은 제품이 아닌 색상을 다르게 해서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적지 않은 가격과 '전범기 논란'에도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거부감 없이 신는 한국인은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성토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