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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녀 성노예 키우기 게임 소개한 맥심 "소아성애 욕구 자극?"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미화하는 등 두 차례 홍역을 치른 남성잡지 맥심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미화하는 등 두 차례 홍역을 치른 남성잡지 맥심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발행된 맥심코리아 잡지 2월호에는 '실비 키우기(Teaching Feeling)'라는 게임이 소개됐다.

 

'실비 키우기'는 미소녀 성 노예를 키우는 일본 게임으로 소녀를 키워 성적인 관계로까지 이어지는 설정이다.

 

고문으로 학대받던 미소녀 실비가 새 주인(유저)에게 양도되면서 게임이 시작되고, 최종적으로 성관계를 맺으면서 끝이 난다.

 

여기에 맥심은 통찰력 있는 시각으로 문제를 지적한 것이 아니라 소녀를 성 노예로 삼는 해당 설정을 흥미롭게 묘사해 뭇매를 받고 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먼저 맥심은 '미소녀 섹스 머신 키우기'라고 해당 게임을 소개했다.

 

이어 "마음을 열어도 너무 연 실비가 19금 육탄 공격을 펼치기 시작한다. 어떻게든 19금스러운 상황을 피하려고 하면 실비가 '왜 안해주냐'며 플레이어를 덮치는 이벤트가 발생한다. 어린 시절, 사랑을 담아 키운 햄스터가 교미하는 장면을 봤을 때의 멘탈 붕괴 수준이랄까"라고 묘사했다.

 

하지만 소아성애증을 부추기는 듯한 해당 글에 많은 독자들이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들은 "퇴치해야 할 게임을 홍보하고 있는 꼴"이라며 "부끄러운 일이 도대체 몇 번째냐. 폐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일자 맥심 코리아 측은 "소아성애를 옹호하거나 남성중심적인 문화를 선동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맥심 코리아 법무팀 관계자는 "몇 문장이 아니라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면 '이상한 게임이니 하지 말자'는 뉘양스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일고 있는 논란에 대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맥심은 성범죄를 미화한 듯한 표지와 필리핀 성매매 르포 기사 등으로 빈축을 산 바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